전쟁, 테러 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국가 또는 민족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아, 환경 파괴는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인간다운 생존 가능성이 뿌리로부터 흔들리는 사회적.생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어떻게 해야 이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녹색평론과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 극복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1세기를 위한 연속 사상강좌'를 연다.
한 달에 한 차례씩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사상강좌는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유명 사상가 및 운동가들을 초청, 이들을 통해 인류가 지향해야 할 좌표를 그려본다.
사상강좌의 첫 번째 행사는 29일 오후 3시부터 영남대 인문관 101호에서 열린다.
'환경과 평화의 세기를 위하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연사는 토다 키요시(戶田淸) 일본 나가사키대학 교수. 환경사회학과 과학사, 평화학을 전공한 토다 교수는 강연을 통해 환경과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녹색평론 발행인인 김종철 영남대 교수가 토다 교수와 대담을 갖는다.
토다 교수는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환경학과 평화학'이란 책을 출간했다.
그는 "환경학과 평화학은 21세기 인류에게 극히 중요한 실천적 학문"이라며 "전쟁의 근절과 더불어, 기아와 빈곤 등 사회적.환경적 불공정을 해소하지 않고서 '평화'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또 "21세기를 전쟁과 환경파괴의 세기가 아니라 평화와 환경의 세기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행사는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열리며 강사는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는 히말라야 고원에 자리잡은 한 유서깊은 공동체에 대한 생생한 현장보고와 그 '근대화' 과정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 오늘날 인류사회 전체가 직면한 사회적.생태적 위기의 본질을 명료하게 묘사, 이 분야의 필독서로 통하고 있다.
저자는 고국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교육을 받거나 연구생활을 했고, 여섯개 외국어에 익숙한 언어학자다.
문의 053)742-0663.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