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제지간 부부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한무대에

사제지간이며 부부인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한 무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피아노를 번갈아 연주하는 이색적인 실내악 공연 '모어 댄 어 트리오'(More Than A Trio)가 29일 오후 7시30분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중국계 바이올리니스트 겸 피아니스트 앤 쉬(Anne Shih)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치상.박미선이 그 주인공.

캐나다에서 태어난 앤 쉬는 12세때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으며 피아노 레슨을 받은 지 18개월도 안돼 음악학교 중등부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천재적인 음악재능을 타고 났다는 평가를 들었다.

현재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그 대학의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치상은 15세때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음악계에 데뷔했으며 독일 유학 때 앤 쉬를 사사했으므로 그녀의 제자인 셈.

박치상과 부부 사이인 박미선은 월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계명대 음대를 졸업,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현재 계명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이며 부부 사이로 엮인 이들 세명의 연주자가 서로간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선율의 호흡은 남다를 듯하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 이들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곡'과 바르톡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곡', 드보르자크의 '두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3중주' 등의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문의 053)656-1934.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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