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보람을 찾는다'
2002월드컵과 대구 지하철 참사,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태풍 매미 등 최근 잇따른 대규모 행사나 재난때마다 발벗고 나선 대구시민들의 자원봉사 열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연결, 시민의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10월10일부터 3일간 국채보상기념운동공원 일대에서 '참여와 봉사, 나눔과 화합'이란 구호 아래 자원봉사센터와 복지기관.NGO단체 등 70여개 단체, 5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2003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등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자원봉사 20년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자원봉사 체험과 도서교환전, 아나바타장터도 마련된다. 또 자원 봉사자와 함께 하는 야외음악회을 비롯 대구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어울림 한마당, 통기타 공연, 자원봉사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행자부와 교육부.문광부 등 후원을 받아 10월6일부터 12일까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인과 가족.단체.기업.학교 등 모든 시민들을 참여대상으로 한 대구자원봉사 대축제를 갖는다. 시는 이 축제를 통해 봉사체험의 보람을 조성하고 우수 봉사단체를 뽑아 12월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축제에는 84개팀이 참여, 18개팀이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문화체육.재난재해 복구지원 등 다양한 활동분야에 대한 자원봉사체험 사례를 공모(www.daegu.go.kr), 12월5일 대구시민운동장내 시민체육관에서 자원봉사 대회를 갖고 최우수상 1명을 비롯, 우수상 2명과 장려상 4명 및 봉사상 35명을 시상하기로 했다.
대구시 자원봉사과 송준상 담당자는 "월드컵과 U대회, 대구 지하철참사와 최근의 태풍 매미 피해복구에 이르기까지 각종 큰 일이나 행사때 마다 자원봉사가 잇따랐다"며 "이같은 자발적인 봉사 활동을 범시민적으로 확산, 파급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행사를 준비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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