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허근 대한노화학회장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사회참여 비율을 보면, 미국은 40%에 이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겨우 7% 수준입니다".

허근 대한노화학회장(66.영남대 명예교수.사진)은 "우리사회는 전체 인구의 7% 이상이 노인인구에 속하는 고령화사회에 이미 들어섰고, 오는 2030년쯤이면 전체인구의 14%가 노인인구인 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추세는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서둘러도 결코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1997년 한국노화학회, 한국노년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가 모여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를 결성, 노인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정책을 자문해오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 차원에서도 노인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단체의 출범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화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노화학회'와 노인과 관련된 각종 질환을 치료.예방하는 의사들로 구성된 '노인병학회' '노인정신의학회' '노인병예방학회', 노인의 사회적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사회제도를 다루는 '노년학회'가 함께 모여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야만, 노인에 관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것이 허 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는 10월부터 12월까지 △85세 이상이면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전국 멋진노인 선발대회와 △제3회 우리춤체조 시범 및 경연대회 △2003년 추계연합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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