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노인 취업연령 재고해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묘안을 생활 주변에서 찾아야 한다.

생활수준의 향상은 인간의 평균 수명을 약 20여년 전보다 10세나 늘어나게 했다.

그런 반면 퇴직 연령은 예전보다 낮아져 50세가 되기도 전에 권고 사직을 강요받고 일부 직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60세가 되기 전에 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이다.

젊은이들이 구직을 하기도 어렵지만 노인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도심에서 가까운 산과 공원에는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병원에는 노인들이 무리를 지어 환자를 위문하러 오는 새로운 풍속도를 볼 때에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은 현 정부의 큰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아파트문화가 날로 정착되어 가는 요즈음 아파트 경비와 주민과의 관계가 좋으면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면서 친근감이 간다.

그러나 젊은 경비들은 적응 부족으로 몇 달도 못 견디고 퇴직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한다.

반면 나이든 경비들은 더욱 열심히 하여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어 가족과 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용역직원 규정에 경비의 연령이 60세을 상한선이라고 해서 기존의 일 잘하던 경비들을 내보내야 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오늘날 용역회사의 경비 등 단순 직업군 연령의 상한선은 70세로 올려야 된다고 본다.

노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체력이 되는 한, 일을 하는 노인들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는 건강하게 되고 삶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국가의 복지정책으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므로 단순 업무를 요하는 직업군에서는 연령 상한선을 70세로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기를 기대해 본다.

윤언자(대구시 상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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