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혁신은 중소기업 육성부터"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혁신안'을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책과 맞물린 이 토론회에서 지역산업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중앙정부측 육성 시책이 제시됐으며,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지역의 의견도 중앙정부에 전달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2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중소기업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일구 중소기업청 기술지원국장은 참여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과 관련, △기술창업 및 기술인력 고용촉진 △시장연계 기술개발 강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발굴.지원 △지방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 △기술혁신 인프라 구축 등의 5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RIS(Region Innovation System : 지역혁신체계)구축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이종현 교수(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 전문위원)는 "지역 RIS는 중소기업 육성에서 출발한다"며 "중소기업청이 중앙정부와 지방을 잇는 단순 중계기관이 아니라 RIS리더 역할을 통해 중앙정부에서 지방의 대변자가 되어야 RIS 구축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구미-칠곡-성서-위천-달성-현풍을 잇는 낙동강 라인을 따라 공장과 연구소, 지원시설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낙동강 강변도로, 교량, 대구도심을 잇는 경전철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제발표에 이어 김희술 경북테크노파크 단장, 이춘근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이환범 영남대 교수, 권용범 지역혁신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혁신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참석자들은 대구.경북이 동시에 발전방안을 논의해야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업이 필요한 인력 확보 등도 필수과제라고 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이날 행사에서 논의된 사항을 지역 의견으로 정리, 중소기업청이 개최하는 전국 혁신포럼에 대구.경북지역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한 주제의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할 방침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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