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졸업을 앞둔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취업 대열에 합류했지만 지역기업들의 구인규모는 인력비수기인 여름철보다 더 줄어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가 최근 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근로자 30명 이상의 기업 205개를 대상으로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연말 이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37. 1%인 78개사에 불과했다.
인력 비수기인 지난 2분기(4~6월)때에도 채용업체는 100개가 넘었었다.
게다가 구인의사를 보인 기업 대부분이 채용 이유를 '현원 부족 및 감소인력 충원'이라고 밝혀 연말 채용시장은 필요한 최소 인원을 보충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4분기에 생산직 사원을 채용할 지역 대기업은 포스코 외엔 뚜렷히 부각되는 업체가 없고, INI스틸과 동국제강 등은 대졸자(예정자 포함) 20명 내외를 채용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다만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채용확대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채용예정 인원으로 밝힌 603명 중 절반은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생산 및 단순 노무직이어서 최종 채용까지 성사될 인력은 이보다 훨씬 적을 전망.
포항고용안정센터 우경희 팀장은 "인력 소화규모가 큰 유통업이 최악의 매출부진을 보이는 것도 취업난을 심화시키는 주요인 중 하나"라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취업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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