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2003년도 경북도 여성대회가 3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경북도내 여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경산여중고교 이사장이자 사회복지법인 육주복지회 대표이사인 이육주씨가 장한여성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하면서 선진교육 구현과 인재 양성, 불우소회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중국 조선족 동포에 대한 한 핏줄 한 뿌리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성의 권익 신장과 명예를 드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38년간 부부로 살면서 양성 평등을 몸소 실천하고 건강한 가정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한 공으로 칠곡군 왜관읍 이융상.노춘자 부부가 평등부부상을, 30여년간 아내의 재소자 재활봉사, 어려운 이웃돕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청송군 진보면 김신웅(진보가축병원장)씨가 외조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는 시기에 맞춰 '양성평등 우리가 만들어 갑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여성 스스로가 힘을 결집해 양성평등문화를 조기 정착시키자며 여성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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