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이모저모-"주택보급률 대구 꼴지권"

○…방송위원회 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은 지난 8월28일과 9월4일 두차례에 걸쳐 케이블TV H홈쇼핑 채널에서 캐나다 이민상품을 판매하다 방송위에 적발된 것과 관련, "국민화합과 가치관 정립을 훼손하는 데 방송이 앞장섰다"고 질타했다.

당시 이 홈쇼핑 채널은 방송 3시간 만에 3천918명이 신청, 주문 매출 기준으로 70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김 의원은 "방송 진행자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민을 가는 게 훨씬 더 좋다며 이민을 부추겼고, 국기문란이나 다름없는 병역의무 회피를 유도하는 차트를 백주에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방송위는 "홈쇼핑 방송의 진술을 들은 뒤 문제가 드러나면 해당 이민프로그램을 더 이상 방송할 수 없도록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 감사에서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지난 2001년도 이후 토공의 '사업착수 및 예정현황'을 보면 수도권인 인천(24.2%)과 경기(38.8%)에 집중되고,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0.2%(대구칠곡 4지구), 경북은 4.4%만이 배정됐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대구의 주택 보급률은 지난해 말 현재 87.3%로 서울(82.4%)을 제외하면 꼴찌"라며 "수도권에 편향된 토지공사의 사업계획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30일 광주과학기술원 감사에서 "지방과학 기술진흥과 이를 통한 지역발전을 기하려면 학사과정이 설치돼야 한다"고 제안한 뒤 "지역의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지역의 일류 이공대를 마친 후 지역산업체로 진출하고 창업을 많이 하게 되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국감에서 "현물시장에서의 천연가스 고가구입, 추가공급계약 지연 등 천연가스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가스공사측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현물시장에서 총 232만t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LNG 6만t을 역대 도입단가 중 최고치(308달러/t)에 구입하는가 하면 지난 1/4분기에는 알제리 현물시장에서 LNG 17만t을 평균 도입단가 257달러보다 30달러나 높은 287달러/t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당 손희정 의원은 "대구 수성구 범물동 충전소의 경우 학교에서 겨우 3m 거리에 위치해 있고, 경남 양산시 평산동 충전소 역시 학교와 45m 떨어져 있어 이전이 매우 시급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전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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