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수술은 현미경 아래에서 하는 수술을 말한다.
요즘 활용되는 수술용 현미경은 광학기술의 발달로 배율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고 선명도가 높아 이전에 보이지 않던 구조물을 자세히 보여준다.
따라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수술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술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미세수술은 임상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피부조직, 뼈, 신경조직 등을 절단된 손가락이나 식도암, 유방암, 안면 피부암, 외상 등으로 결손된 부위에 가져가 복원하는 재건수술이 대표적이다.
또 와사증이나 뇌수술로 손상된 안면 신경을 이어주거나 혹은 일그러진 얼굴을 정상에 가깝게 복원해 주는 재건수술도 많이 알려져 있다.
신장이나 간 등 장기이식술 또한 미세수술의 발달로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만성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게 미세성형재건술은 기능을 살려주고 미용효과를 주는 수술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와사증에 의해 가장 많이 생기며 최근에는 뇌종양이나 중이염 수술 후 또는 교통사고 외상 등으로 인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안면신경은 교뇌와 측두골에 있는 안면신경관을 거쳐 얼굴에서 다섯 가지로 나눠지는데 이 중 어느 한 부분에 신경 손상이 생기면 얼굴에 있는 표정근들이 기능을 못해 마비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안면신경마비는 신경과 치료를 받으면 80% 정도는 치유되지만 나머지 20% 정도는 치료가 되지 않아 만성으로 남게 된다.
만성 안면신경마비의 성형재건술에는 구체적인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마비성 토안'에는 스프링 원리를 이용한 부착물을 심거나 근육이나 인대를 이용한 재건술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순금을 눈꺼풀에 심는 간단한 수술법이 애용되고 있다.
처지고 쏠리는 입술을 재건하는 수술에는 얼굴횡단신경이식술과 미세신경혈관문합기법을 이용한 유리근판이전술, 즉 근육에 신경과 혈관을 함께 옮겨 줘 끊어진 신경과 위축된 근육을 복원하는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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