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과외 알선 사기 주의해야

대학에 다니는 동생은 일전에 인터넷에서 과외 알선 사이트에 유료가입했다.

그 직후 40만원짜리 과외를 알선받는 대신 첫달 과외비의 10%는 수수료로 뗀다고 해서 선불로 주었다.

그리고 난 뒤 과외를 시작한 며칠 후 학부모로부터 과외중단 통보를 받았다.

너무나 황당했지만 그 사이트는 이미 없어져 버렸다.

업체 사무실도 전화가 끊겨 연락이 안 됐다.

정말이지 벼룩의 간을 빼먹는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낙담한 동생은 요즘 2학기 학비를 위해 막노동판에 나가고 있어 보기에도 안타깝다.

경찰에 신고할까도 생각했지만 40만원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갈 것 같아 포기했다.

사기꾼들은 이런 걸 악용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른 동생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과외 학생을 모집한 뒤 이런 식으로 돈만 빼먹고 잠적하는 무허가 알선업체들이 인터넷에 수두룩하다고 한다.

여러 학생들에게 돈을 받아 챙긴 후 사라졌다가 다시 사이트를 만들어 또 사기를 치는 수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당국에서 강력한 단속 조치를 해주기를 바라며 다른 대학생들의 피해가 없기를 당부한다.

임윤빈(대구시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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