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타이 기록에 만족하려나 아니면 더 극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나.
'D-1'. 마침내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승엽(27.대구삼성)이 지난달 25일 광주구장에서 55호 홈런을 친 이후 부산, 대구, 서울, 광주를 거치면서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
이승엽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2일 홈구장 롯데전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이승엽에게 고의사구를 내준 후 1시간30분간 경기중단을 불러와 거센 비난을 샀던 경험에 비춰 대구경기에서는 정면승부를 할 것으로 예상돼 56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승엽 자신도 1일 기아전이 끝난 후 "팀이 3위가 확정됐기 때문에 (롯데전에는) 의식적으로 욕심을 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구구장은 올 시즌 이승엽이 기록중인 홈런 55개 중 34개가 나왔다.
이승엽은 1일 광주 기아전에서 4차례 타석에 나섰으나 1안타와 범타 3개에 그쳐 5경기 24타석째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55호 홈런을 뽑았던 기아 선발 김진우와의 첫 타석 승부에서 두번째 공이 55호 홈런때와 같은 안쪽 높은 직구(146㎞)임을 직감하고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지만 타이밍을 놓치면서 볼은 좌중간 파울을 기록했다.
또 2번째 타석에선 김진우의 5구째 바깥쪽 빠른볼(144㎞)를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3번째 타석은 무릎 아래로 뚝 떨어지는 커브를 치면서 1루수 땅볼, 4번째 타석에서는 기아 구원투수 신용운이 던진 143㎞짜리 초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지만 기아 좌익수 장정석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었다.
삼성은 이날 기아에 0대5로 패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삼성은 이날 기아와 4회초까지 투수 권오준의 호투에 입힘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회말 기아 장성호가 3루수 고지행의 실책으로 진루하면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기아는 홍세완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쳐 장성호를 불러들였고 박재홍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0대2로 끌려갔다.
5회말에는 장성호에 적시타, 8회 박재홍에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완패했다.
롯데는 SK에 8대4로 승리했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