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성 미술상"수상 서양화가 이영륭씨

서양화가 이영륭(64) 계명대 교수가 1일 '제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성백주)는 "이씨가 그동안 왕성한 창작의욕과 국내외 활동을 통해 미술계 발전에 기여했고, 향후 창작활동도 크게 기대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지역 미술계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 분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돼 부끄럽다"고 소감을 밝히고 "서울 중심적 미술계 풍향에서 벗어나 지역을 지키며 활동하는 분들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개인 작품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지역에서 선배 미술인들을 기릴 수 있는 제대로 된 미술관을 건립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지난 62년부터 대구에서 활동하며 71년 '신조미술협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추상미술' 1세대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거쳤으며, 개인전도 11차례 열었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상금은 1천만원. 이인성미술상은 향토가 낳은 천재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공적을 기리고 미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제정.시상하고 있는 상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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