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왕릉과 고분에 대해 질문할 때 제대로 대답을 못해 부끄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신라사를 공부해 관광객들에게 올바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엮었습니다".
경주시 중부동 이상국(53) 동장이 신라왕조사를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풀이한 '한눈에 알 수 있는 신라왕조 992년'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동장은 "이 책은 삼국사기를 바탕으로 제1대 혁거세왕부터 시작해 마지막 56대 경순왕까지 각 왕의 개요와 업적.생애.설화 등을 간결하게 정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며 "왕조를 통해 신라사의 변천과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왕조사는 책과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데 반해 신라사는 그렇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면서 "한국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신라사가 등한시돼 왔던 것에 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에 널리 알려진 무열왕.문무왕릉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대해 이 동장은 "순장 풍습을 없애 인권을 존중한 지증왕과 왕비 사후 후궁을 두지 않고 끝까지 독신을 지내다 부인 능에 묻힌 흥덕왕이 인간적으로 훌륭한 면이 많다"면서 "두 왕릉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피력했다.
상주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대학원(석사)을 나온 이 동장은 지난 1983년 공무원 최고상인 청백봉사상을 수상했으며 2003 대구 U대회 경주농구본부 지원부장을 맡기도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