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을 먹고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일 대구시 보건과는 지난달 28일 이모(23.대구시 북구 읍내동)씨가 집 근처 대형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생굴을 먹고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지난 달 29, 30일 이틀 동안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가 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과는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추가환자 발생 여부와 2차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지금까지 생굴 식중독 환자가 31명 발생했고 이중 2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전국에서 생굴로 인한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하자 각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에서는 일제히 매장에서 생굴 판매를 중단했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대구에서 생굴 식중독이 발생한 다음날인 29일 식품매장에서 생굴을 즉각 거둬들였다.
E마트의 경우 28일 생굴을 모두 수거해 폐기처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파동을 우려해 날것으로 먹는 멍게 등도 전 매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E마트 관계자는 "이번 파동은 다른 어패류 판매에도 영향을 미쳐 조개류의 판매량이 파동 이전에 비해 10%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청은 전국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6개 지방청에 생산지 및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생굴을 수거, 검사토록 긴급지시했다.
김교영.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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