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59.뮌스터대)는 2일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통보받거나 활동한 바 없다"고 밝혔다.
송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공
식 기자회견에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이 이를 요구한 적도 없으며, 북한으로부터 김
철수라는 이름으로 저를 지칭하는 어떤 문건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73년 처음 입북시 노동당에 입당한 것은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통과의례였
다"고 주장했다.
송교수는 또 "일부에서는 저를 북한 권력서열 23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누
구로부터 김철수라고 저를 지칭하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정치국 후보위원 김
철수라는데 의미를 둘 수도 없고 동의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송교수는 충성서약문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충성서약문을 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교수는 또한 "오길남씨와의 국가정보원 대질신문은 녹취돼 있다"며 "오씨에게
입북을 권유한 적도 없고 지금 이 순간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입북을 권유한 적이 없
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당 입당 등 오해를 살만한 행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실정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정치2부 (사진설명) 송두율 교수가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 직후 방북해 김정일과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이 당시 북한 조선 중앙 TV에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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