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이승엽(27)은 상대 투수의 패턴을 미리 예측하고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엽은 56개 홈런 중 초구 홈런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이승엽이 홀가분한 심리 상태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 패턴을 미리 예측, 노림수에 강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볼 카운트 스리볼에선 한 개의 홈런도 없었고 2(스트라이크)-1(볼)에서는 7개, 1-3에서는 6개, 2-2에서는 6개, 2-3에서도 4개의 홈런을 기록, 타격 기회와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홈런 방향은 좌타인인 이승엽이 당겨쳐서 만든 우월 홈런 29개, 우중월 홈런 5개, 중월 홈런 9개였으며 밀어쳐 담장을 넘긴 좌월 홈런 7개, 좌중월 홈런 6개 등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홈런이 잘 터지기로 유명한 대구 홈구장에서 35개의 홈런의 기록해 홈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고 인천 문학구장 6개, 광주 무등구장과 부산 사직구장이 각각 4개, 서울 잠실구장 2개 등의 분포도를 보였다.
구질별로는 직구를 때려 34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슬라이더 9개, 커브 7개, 체인지업 4개 등을 기록했고 상대투수 유형별로는 오른쪽 투수 35개, 왼쪽투수 14개, 언더핸드 및 사이드암 투수에게서 7개의 홈런을 쳤다.
아웃 카운트 별로는 투아웃에서 22개, 노아웃에서 22개, 원아웃에서 12개의 홈런을 날렸고 5월 15개, 6월 14개의 홈런을 몰아쳐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승엽은 SK를 상대로 13개, 기아 12개, 롯데 9개, 두산과 LG에 각 6개씩의 홈런을 날렸고 비거리 120m 이하홈런이 24개로 가장 많았고 120m 13개, 125m 10개, 130m가 넘는 초대형 홈런도 9개나 됐다. 56개 홈런 총비거리는 6천600m이고 홈런 평균 비거리는 117.8m를 기록했다.
상대투수로는 조웅천(SK)으로부터 3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냈고, 박명환(두산), 리오스(기아), 주형광(롯데) 등 11명의 투수로부터 2개 등 모두 43명의 투수로부터 홈런을 쳐냈다. 이창환기자 (사진설명) '국민타자'삼성 이승엽이 2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말 무사상황 때 마침내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높이 쏘아올리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