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몰랐던 파란 아리랑'(안소니 파라-호커리 지음. 김영일 옮김)은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영국 '그로스터 대대'의 임진강 전투와 당시 대위였던 저자의 포로생활을 그렸다.
원제 'The Edge of theSword'(대검의 칼날).
1951년 4월, 임진강 방어 임무를 맡은 그로스터 대대는 후방지원을 거의 받지못한 채 3일 간 중공군 3개 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결국 퇴각명령을 받는다.
저자를 포함한 50여 명의 생존자는 모두 포로가 됐다.
영국군 포로들은 북한군에 넘겨져 견디기 힘든 고문과 심문을 받았다.
저자는 동료들과 7번이나 탈출을 시도했고 잡혀 돌아올 때마다 고문은 더욱 심해졌다.
움직일 때마다 쇠창살에 찔리고 영하 40℃ 추위에 방치됐던 일, 계속되는 정치학습과 물고문 등 저자는 고통스러운 포로 생활을 생생히 묘사한다.
휴전협정이 이뤄지고 1953년 8월 31일 저자는 2년 4개월 간의 포로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군 한 명이 내 등을 툭툭 치더니 나를 나무로 만들어 세운 아치쪽으로 안내했는데 그 아치를 올려다 보니 그 아치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자유로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나는 그 밑을 통과했다". 한국언론인협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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