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일요일

○…책상서랍 속의 동화 (MBC 밤 12시25분) 장이모 감독, 웨이 민치.장휘거 주연(1998년작)

99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시골학교를 배경으로 웃음과 정이 넘치는 영화를 완성했다.

'책상 서랍 속의 동화'에 나오는 어린 학생들과 고작 그들보다 대여섯 살 많아 보이는 어린 선생의 모습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 자체다.

비전문배우, 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사, 다큐멘터리 기법등을 이용했지만 어쩔수 없는 것은 이데올로기다.

"한 사람도 없어져선 안된다…! " …가오 선생님은 떠나시면서 그렇게 신신당부 하셨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러 떠나신 가오 선생님을 대신해 13살짜리 초등학교 출신의 웨이 민치가 대리선생이 된다.

가오 선생님은 학생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월급에 10옌을 더 주겠다고 말하고 떠나고 웨이의 학생 지키기는 시작된다.

★★★★

○…라벤더 (KBS1 밤 11시25분) 엽금홍 감독, 금성무.진혜림 주연(2000년작)

홍콩과 일본 혼혈 스타 금성무가 주연한 영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일 뿐 아니라 실제로 극장 안에서 라벤더향을 맡을 수 있도록 특수설비를 갖추고 영화를 상영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아데나는 아로마테라피 전문점 주인이다.

사랑하던 연인을 잃고 실의에 빠진 아데나의 집에 태풍을 만나 날개가 부러진 천사가 떨어진다.

아데나는 천사에게 거처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돌아가면 하늘에 있는 연인에게 자신의 선물을 전해달라고 한다.

○…해피엔드 (TBC 밤 11시45분) 정지우 감독, 최민식.전도연.주진모 주연(1999년작)

아내의 불륜으로 인한 끔찍한 파행을 그린 치정극으로 '사로' '생강' 등의 단편영화를 만든 정지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실직한 무능한 남편,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내, 그리고 그녀의 연인. 끝이 보이지 않는 불륜관계는 '해피엔드'라는 제목으로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은행에서 근무하다 실직한 서민기는 가사 일을 맡고 성공한 커리어우먼인 아내 최보라는 유치원을 경영한다.

대학시절 연인이었던 김일범과 재회한 보라는 변함없는 그의 사랑에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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