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친북활동' 혐의를 받고 있는 재독 사회
학자 송두율(59.독일 뮌스터대) 교수를 3일 오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송 교수를 상대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지 여부 및 후보위원으
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북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성격, 독일 유학생 포섭
및 입북권유 혐의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송 교수는 2일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혐의 내용 대부분을 반박하며 차분하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2천35페이지 5권 분량의 국정원 조사자료를 토대로 원점에서
재검토, 의혹을 규명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송교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귀가시키기로 했으나
미진한 수사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내주초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교수에게 변호인 접견권을 보장하고 있으나 아직 접견하지는
않았다"며 "추가 수사 필요성이 있어 수사팀과 상의를 통해 재소환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편 국정원에서 송 교수가 작성한 문건 외에도 송 교수에게 사상전향
및 준법의사를 밝히는 자필 공식 문건 작성 및 제출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
다.
검찰은 또 필요할 경우 송씨로부터 입북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길남씨와
황장엽씨 등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대질 신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황장
엽씨 소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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