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대구FC 또 '코너킥 실점'패

"지더라도 골을 넣고 져야 하는데. (박)성홍이는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아". 5일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대구FC-포항 스틸러스의 프로축구 대구.경북 '더비 매치'를 지켜 본 대구 축구팬들은 아쉬움이 담긴 한마디씩을 내뱉았다.

대구FC가 K-리그 36차전 포항과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투지를 보였으나 0대1로 분패, 4경기 무패(1승3무) 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또 대구FC는 올 시즌 포항전 1무3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다.

이날 노상래와 용병 인지오를 투톱으로, 박병주와 박성홍을 좌, 우 윙미드필더로 내세우며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대구FC는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미드필드를 장악해 포항전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 해결사(스트라이커) 부재의 한계를 드러냈다. 인지오와 , 박병주, 노상래 등이 전반 9차례 날린 슛은 포항 골키퍼 김병지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노상래와 박성홍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돌파를 시도했으나 조직적인 상대 수비진의 벽에 걸렸다.

박성홍은 후반에도 몇 차례 돌파에 이은 슈팅 기회가 있었으나 직접 해결하지 못하고 볼을 돌리다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중반까지 경기장을 지배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대구FC는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하는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냈다.후반 25분 공격에 가담한 포항의 수비수 산토스는 오른쪽에서 올린 황진성의 코너킥을 헤딩슛,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전반 6차례 슛에 이은 후반 단 한차례의 슛으로 골을 기록하는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앞서 대구FC는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뚜따에게 결승골 허용) 등 10여 차례 경기에서 상대의 세트플레이에 농락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사진설명)5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구 FC 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서 대구FC 노상래가 후반종료직전 태클수비를 뚫고 마지막 공격을 하고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5일 경기전적

대구 0-1 포항(대구)

대전 1-1 울산(대전)

수원 3-0 부산(수원)

성남 5-1 안양(성남)

전남 1-0 광주(광양)

부천 2-3 전북(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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