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입비 1만원 내면 '나도 생협 회원'

생활협동조합 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은 1970년대 후반이다.

주로 조합원들에게 사전주문을 받은 뒤 생산지에서 공동으로 구매한 물품을 소공동체 단위로 편재된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전형적인 방식이다.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한 생협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교육생협, 의료생협 등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먹을거리와 관련한 생협은 4, 5개 정도다.

대구 한살림은 60~70년대 농민운동을 모태로 하는 생협으로, 농민과 소비자 간에 직거래 운동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지역마다 각 조직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데 서울은 86년, 대구는 90년 문을 열었다.

현재 회원수는 약 900여명. 특이한 것은 가입할 때 쌀 한 가마니 값을 낸 뒤 생협에서 쌀을 구입하면 이 자금에서 쌀값을 공제해나간다.

쌀만은 우리 쌀을 먹자는 취지에서다.

출자금 3만5천원, 가입비 1만원. 053)654-5979.

푸른평화 역시 90년 출발한 생협이다.

무점포를 고집하는 다른 생협과 달리 점포를 갖고 있으며 현재 상인점, 지산점, 성서점, 시지 천을산점 등 4개점이 있다.

매달 생산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비자가 생산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환경운동과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천주교 신자들이 중심이 돼 설립했지만 현재는 종교 내에 국한되지 않아 2천500~3천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출자금 3만원, 가입비 1만원. 053)783-1181.

지난해 10월 활동을 시작한 씨알은 귀농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긴 생협이다.

귀농을 한 농민들이 판로를 찾지 못하자 씨알에서 유기농법을 권장하면서 소비자와 귀농 농민들을 연결해주게 된 것. 회원은 200명 정도이며 매장을 갖추고 있다.

출자금은 계좌당 5만원인 계좌를 하나 이상 가지면 된다.

053)591-5742.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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