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고지구당이 '386세대'로 교체됨에 따라 지역에서도 물갈이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내 물갈이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내년 총선에 뛰어들 지역 30, 40대 젊은층 인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1차 모임을 가졌던 미래연대, 전진포럼, 대경포럼 등 지역의 신진인사 모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들은 7일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대구.경북을 새롭게하는 정치개혁 연대추진위원회'모임을 위한 각 단체 대표자 9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각 단체를 통합하는 방안과 조직 출범시기 등 정치세력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임대윤 동구청장은 "세대교체와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구태정치 청산의 주된 내용인데 이같은 시대적 흐름이 대구.경북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대구.경북의 젊은 층을 망라하는 온건개혁세력이 올연말까지 단일 조직으로 뭉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신진인사들의 모임이 구체화될 경우 현역 의원 물갈이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들은 현행 상향식 공천방식으로는 대구.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의 물갈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중앙당 차원에서 세대교체를 위한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소장파 인사는 "현행대로라면 상향식 공천을 하더라도 현지구당 위원장의 입김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구당 위원장이 '스스로 공천'하는 형태를 벗기 위해서도 중앙당이 물갈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또다른 인사도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물갈이를 이루지 못할 경우 서울.수도권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물갈이 여론에 힘입어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서 '386'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으로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이 선거법 위반 공판을 벌이고 있는 수성을 지역의 경우 신진인사들이 대거 몰려 이형록 곰두리봉사회장, 주호영 변호사 등 386세대가 이미 사무실을 내고 활동중이고 유승민 전 여의도연구소장, 김형렬 전경북도지부사무처장, 주성영 대구고검검사 등 신진인사만 10여명에 이른다.
또 분구 예상지역인 동구의 임대윤 구청장과 북구의 이명규 구청장을 비롯해 남구의 신철원, 신동철, 조진해 등 386세대 3명 등은 한나라당 공천에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며 강력 도전하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사진:6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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