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연소 후보 모두 당선

지난 5일 마무리된 한나라당 사고지구당 위원장 경선에서 최연소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내년 총선 물갈이론을 둘러싸고 소장파 의원들과 중진간에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물갈이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5일 실시된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지구당 위원장 경선에서 정문헌(37) 고려대 교수가 정영호 당 대표 공보특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앞서 있었던 인천 남구을 경선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 후보(41.한양대 겸임교수)가 조재동(44.전 시의원).홍일표(47.전 인천지법판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서울 광진갑과 금천을 경선에서도 홍희곤(41) 후보와 강민구(38) 후보가 구충서(50) 후보와 윤방부(60) 후보를 각각 이겼다.

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진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세대교체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은 특히 이번 경선이 당원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도 참여했고 이같은 방식으로 치러질 총선 후보 경선에서 신진들이 대거 당선될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경선결과에 따라 소장파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경선은 현역지구당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치러진 것인 만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현역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서 경선이 치러질 경우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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