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비닐 관리소홀 자원재생공 간부 입건

영양경찰서는 6일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심재곤)와 한국자원재생공사 영양사업소장 강정부(59)씨를 폐기물관리법위반 및 하천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지난 80년부터 영양읍 감천리 지방2급 하천부지와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에 폐비닐 적치장을 설치, 8천여t의 폐비닐을 보관해 오던 중 지난달 12일 태풍 매미때 관리소홀로 인해 폐비닐 1천여t을 인근 반변천을 따라 떠내려 보냈다는 것.

이로 인해 폐비닐이 하천을 오염시키고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의 흐름에 장애를 주어 결국 하천이 범람.역류하는 바람에 인근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관광지구내 인도교 구조물에 폐비닐이 걸리면서 다리가 무너져 7억원의 피해를 내기도 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는 또 2000년 11월과 작년 8월 영양군수와 영양읍장이 폐비닐 집하장 사용을 불허했음에도 불구, 다른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최근까지 무단 점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