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열릴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2004(운영위원장 이상일)'의 주제가 '미술, 그 생명의 처소'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미술의 본질적 의미를 파악하고 원 상태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현대 미술이 긴 침묵 속에 빠졌고, 그것은 미술 자체보다 그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따라서 미술을 통해 순수성.아름다움.미적 질서.소통.건강성.인간다움.창조성의 회복을 이룰 것을 제안했다.
내년에 5회를 맞는 이 비엔날레는 대구시와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회 주최, 대구청년작가회(회장 신상욱) 주관으로 2, 3주간 대구문예회관 전관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선정된 만 40세 이하 청년작가 150여명이 참여하는 주제전, 비엔날레 운영위원 및 대구청년작가회 회원 등 230여명의 특별전, 2002 비엔날레 선정작가 14명의 수상작가전 등으로 꾸려진다.
신상욱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사무총장은 "실험.도전.순수의 청년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국 규모의 전시행사"라며 "지역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년작가의 작품전시를 통해 대구미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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