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되면서 내년과 내후년 2년 동안의 법정공휴일 중 상당수가 평일이 아닌 토.일요일과 겹쳐 실질적인 휴일수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내년에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이 토요일과 겹치는 것을 시작으로 6월6일 현충일(일요일), 7월17일 제헌절(토요일), 8월15일 광복절(일요일), 10월3일 개천절(일요일), 12월25일 성탄절(토요일)까지 무려 6일이 토.일요일이다.
내후년인 2005년도 5월1일 근로자의 날과 5월18일 석가탄신일(사월초파일), 7월17일 제헌절, 추석(9월18일), 12월25일 성탄절 등 5일이 모두 일요일이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앞으로 2년간은 법정공휴일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보내게 됐다
달력 전문인쇄업체인 광성종합칼렌다사 진영진(여) 사장도 "내년도 달력을 인쇄하면서 살펴보니 공휴일이 엄청 줄어든 것을 보고 직장인들의 불평이 나올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주 5일제 근무 바람으로 근무 시간 단축에 나서야 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내년부터 격주 토요일 휴일제를 도입키로 해 근무 시간 단축으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한데 그나마 평일 공휴일이라도 줄어들어 손실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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