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생활 오.폐수를 금호강 지류로 흘려보내 오염시키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큰 고통을 겪었다.
경산시 대정동 주민들은 금호강 지류인 궁당천을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어진 생활 오.폐수 처리용 하수관로 중 대정동 인근 하수관이 터진 사실을 지난 5일 오후 경산시에 신고했다.
경산시는 정확한 누수 위치를 확인한 다음 8일 오전부터 터진 하수관로 이음새 부분을 콘크리트로 메우기 위해 유입되는 생활오.폐수를 양수기로 퍼내 궁당천으로 흘려보냈다.
이에 대정동 주민들은 공사 현장을 찾아 "하수관이 터져 생활 오.폐수가 궁당천으로 유입되는데도 늑장 대처로 나흘 동안이나 악취에 시달렸다"고 항의했다.
경산시 상하수도과 최동환 담당은 "오.폐수를 한꺼번에 모아 처리하기 어려운 데다 하천 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수관로 보강공사를 서둘러야 했다"며 "오.폐수를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