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임인배(49) 의원과 참신성을 내세운 임호영(46) 변호사의 대결 구도다. 그러나 본인의 불출마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박팔용 시장(56)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어 아직까지 17대 총선 구도를 점치기는 힘든 상황.
임 의원은 지역 정서와 8년여 임기 동안의 지역발전 기여도, 부지런한 지역구 관리를 해온 점 등이 자산이다. 여기에다 30, 40대 젊은층을 비롯 여성층의 지지도 확산, 1만5천여명 당원 등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는 35~45세 젊은 층 500여명으로 자발적 후원성격의 모임을 구성해 조만간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임 의원은 "1.2선 동안 중앙정치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고, 일 할 여건 또한 마련했다. 대부분 유권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3선의 큰 인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를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사시 21회에 합격해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20여년 판사 생활을 접고, 지난해 8월부터 김천서 변호사로 활동중인 그는 성실함을 큰 자산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공천을 못받으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판사와 입법기능의 국회의원은 일맥상통한 점이 있어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새 시대에는 새로운 마인드와 철학을 가진 인물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무료 변론 및 종합자원봉사센터 운영이사회장을 맡아 각종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임 의원과 임 변호사는 지역 명문인 김천고 1년 선후배 사이여서 맞붙을 경우 동문회원들의 고민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한나라당 후보로는 단연 박 시장이 주목의 대상이다. 그는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권유가 있었고, 상당수 시민들도 총선 출마를 권유해 요즘 행사 참석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현재 총선보다 더 시급한 것은 수해복구와 경부고속철 김천역사 유치 등 현안 해결"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는 또 이어지는 신당 입당설과 관련, 김천역사 유치 조건의 신당 동참말고는 현재 별 뜻이 없다고 재삼 강조했다. 단체장 사퇴 시기 위헌 판결로 시간적 여유를 벌게 된 점도 박 시장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박 시장 외에 최근 당직개편에서 중앙당 윤리위원에 선임된 배영애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의 출마설도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름 나이 소속 학력 경력
임인배 49 한나라 김천고, 연세대 석사 한나라당 수석부총무, 15.16대 의원
임호영 46 한나라 김천고, 서울대 석사 서울.대구지법 부장판사, 변호사
배영애 47 민주당 김천여고 민주당 당무위원, 국제여성총연맹 경북회장
박팔용 56 무소속 대성고, 대한체육과학대 경북도의원, 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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