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총선 한나라 공천 경쟁률 3대1

갑.을 선거구에서 16대 총선부터 단일구가 된 경주는 5선을 노리는 김일윤 의원과 3선을 겨냥한 전국구 임진출 의원, 3번째 배지에 도전하는 정종복 변호사가 일찌 감치 한나라당의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15대엔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냈고 16대에서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출마, 2표차의 분패를 했지만 올 전당대회에서는 경북에서 세 명을 뽑는 운영위원에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5선이 되면 국회부의장에 출마, 관록에 걸맞게 고속철도 역사통합과 역세권개발, 동해남부선 전절화 등 현안들을 해결해 경주를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대구U대회지원특위 위원장도 지냈다. 서라벌대와 경주대 등의 실질적 소유주로 학원재벌이다.

이에 맞선 임 의원은 국회 내에서 알아주는 여성 중진이다. 15대 총선에서 헌정 이래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여성 의원 1호를 기록한 인물로 16대 때는 통합된 선거구의 공천 경쟁에서 김 의원에게 밀려 전국구로 배지를 달았다. 임 의원은 경북 지역 홍일점이란 점을 내세워 공천은 결코 뒤질게 없다며 자신하고 있다. 더구나 17대 총선부터 여성에 대한 배려 폭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도 임 의원에게는 청신호다.

그러나 김.임 의원 두 사람의 관계는 고도보존법안 국회 제출 때 비슷한 법안을 따로따로 제출한 것에서 보듯 원만하지 못하다.

여기에 정종복 변호사(경주변호사회장)도 세 번 째 도전이라는 점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부산고, 서울법대 동문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 변호사는 "신한국당 공천 경쟁에서 밀려난 적이 있으나 이제 때가 온것 같다"며 공천 결과와 상관없이 출마, 세대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주유림 등 33개 단체에 고문변호사 등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도 큰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16대 총선 패배 이후 위덕대 경영학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인 정홍교씨가 일찌 감치 신발끈을 조이고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그는 15년간 경주 아카데미와 광운 장학회 이사장으로 일해 왔다. 국무총리실 1급비서관을 지낸 정씨는 6.3동지회 이사를 지냈으며 최근 고속철도 경주역사 유치 운동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통합신당에는 신평 변호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지역 신당추진위 운영위원으로 지역 신당 창당 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신 변호사는 통합신당 지도부와 출마 등 제반 문제를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신 변호사 외에 최근 신라정신의 부활을 주제로 한 책을 출간한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권씨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현 군 수뇌부와 육사 동기인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도 유력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주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iom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름 나이 소속 학력 경력

김일윤 65 한나라 경주고, 중앙대 박사 원석학원이사장, 12.13.15.16대의원

임진출 62 한나라 경주여고, 동아대 석사 국제신문기자, 15.16대의원

정종복 53 한나라 부산고, 서울법대 서울지검 검사, 국회법사전문위원, 경주변호사회장

정홍교 62 무소속 대구상고, 연세대 석사 총리실 1급민정비서관

신평 47 신당 경북고, 서울대법대 판사, 사법개혁국민연대상임대표, 변호사

최병권 59 신당 경주고, 서울대 조선일보 프랑스특파원, 문화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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