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들렀다 경찰에 대한 애정으로 바뀌었어요".
대구의 각 경찰서별로 운영되는 홈페이지에 좋은 시(詩)구절과 각종 문화행사 등을 소개, 주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시민과 경찰관이 화제다.
박소영(33.여.대구 파동)씨와 대구 남부경찰서 동대명지구대 소속 예용해(48) 경사는 남부경찰서 홈페이지 '쉼터'란에 좋은 글귀나 동영상물을 올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경찰서측은 최근 3개월 동안 예경사가 올린 글이 76건, 박씨는 5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씨는 "우연한 기회에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았다 경찰관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할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며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경찰서가 주민들에게 의외로 친근한 곳이란 것을 안 것이 소득"이라고 했다.
한편 남부경찰서는 8일 오후 이들을 '홈페이지 베스트 고객상' 가을분기 수상자로 뽑아 감사패와 표창장, 선물을 전달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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