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74)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중병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
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9일 아라파트 수반이 위암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
도했다.
이 잡지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 공관 내부 소식통을 인
용, 최근 진단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위암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타임은 위암 진단의 경우에도 암의 진행 정도, 암세포의 크기와 위치 등에 영향
을 받지만 아무튼 아라파트 수반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
측 모두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정부의 신속한 중재가 필요하
게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의 주치 의사들은 그가 약간의 위장 장애를 겪고 있을 뿐
이며 위암에 걸린 것은 아니라고 타임 보도를 부인했다.
주치 의사인 아슈라프 알-쿠르디와 알라 토우칸은 아라파트 수반이 위암에 걸렸
다거나 심장 마비를 일으켰다는 언론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날 아라파트 수반이 지난주 가벼운 심장마비를 일으켰
으나 이 같은 사실은 사람들의 심리적 공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공개되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내각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심장
마비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다만 장내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일그러지고 창백한 얼굴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아래 입술이 심하게 떨려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9일에는 아라파트의 주치 의사인 알-쿠르디 박사가 요르단에서 아라파
트가 살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로 급히 불려 들어가 그의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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