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글-나의 손은 마술사 손

2003년 6월 30일 월요일 날씨 맑음.

즐거운 생활 시간이었다.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오늘 즐거운 생활 시간에는 종이 접기를 하겠어요".

어! 난 종이 접기 책을 가지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알고 있던 것 중에서 접기도 하고 먼저 초록색 색종이를 집어 공을 접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여러 가지 색의 색종이로 도미노를 접었고 화가 버럭 난 여우를 접기도 했다.

우와~~ 친구들이 구경을 하러 왔다.

난 너무 뿌듯했다.

예쁜 팔찌도 만들고 메뚜기도 만들어 가방에 잘 넣어서 집으로 왔다.

친구들이 하나만 달라고 해도 난 동생과 어머니께 보여주기 위해 하나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 집에서 종이접기한 것을 꺼내놓자마자 동생이 만지다가 다 찢어버린 것이다.

난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다.

어머니는 다시 접으면 된다고 위로해 주셨지만 이제 혼자서 종이를 접는 것은 재미가 없어서 다시 하지 않았다.

얄미운 동생…. 그래도 난 내 동생을 사랑한다.

다음 미술 시간에 만들기를 하면 동생이 찢거나 부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장진성(경북 동신초교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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