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김성호, 문석호,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 초선의원 8명은 10일 성명을 내고 "젊은이들을 부당한 전쟁의 희생양으로 만들 수 없다"며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견하는 것을 반대했다.
의원들은 "공포와 굶주림에 고통받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외국군대의 전투병력이 아니라 의료, 식량, 교육 등 경제적 재건을 위한 지원"이라며 "정부는 전투병 파병 대신 이라크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우리는 미국의 진실된 친구로서 잘못된 점령 정책을 끝내고 조속히 이라크 처리 권한을 유엔에 이관하고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동참하자고 호소해야 한다"며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가 당론으로 채택되고 국회에서 다수의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임종석 의원은 이에 앞선 9일 최근 '무조건 파병론'을 주장한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게 "김 총재는 이제 그만 추태를 거두고 물러갈 때가 된 것 같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김 총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군인은 사상(死傷)의 위험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뭐하러 군인이 되느냐"면서 조기 파병을 주장했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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