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협을 포함, 국민.제일.외환.한미은행과 지방은행인 대구.부산은행 등 8개 은행의 올 3월말 현재 부동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30조2천80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출규모는 국내 19개 은행의 전체 주택관련대출(주택담보대출+주택자금대출) 134조8천억원의 22%에 달한다.
국회 정무위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0일 "국내 8개 은행의 투기지역 주택담보 대출이 지난 2001년말 11조322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7조6천424억원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에만 30조2천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우리.신한은행 등 나머지 11개 은행까지 포함시키면 주택담보 대출금액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 3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30조5천166억원 중 투기지역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54%(16조5천389억원)에 달했고 농협 역시 전체 주택담보대출(5조3천756억원)의 19%(1조221억원)나 됐다.
또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각각 투기지역 담보대출 비율이 25%(2천37억원), 16%(2천13억원)로 비교적 높았다.
이 의원은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과 맞물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은행이 직격탄을 맞는 등 가계발 금융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은행부실을 막기 위한 주택담보 대출의 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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