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정수근(두산)도 '눈독'
대구삼성이 80, 90년대 프로야구 최고스타 이만수씨와 선동열씨 영입을 추진한다.
삼성은 올 시즌 2년 연속 정상을 노렸으나 코칭스태프간 알력, 투수진 난조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맥없이 무너지자 내년 시즌을 대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전력개편 계획에 따르면 타격코치에 이만수 전 시카고 화이트 삭스 코치, 투수코치에 선동열 전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을 영입한다는 것.
또 외야 수비 보강을 위해서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두산 정수근을 영입해 선두타자로 활용하고 용병은 모두 투수로 채울 계획이다.
이만수 코치의 경우 연고지 스타로 영입시 관중 동원과 구단 이미지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데다 친화력이 좋아 팀분위기 쇄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또 5년간 미국 프로야구를 접해 용병 선수관리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만수 코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영입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만수 코치는 김응룡 감독이 건재한 데다 차기 감독경쟁을 벌여야 할 선동열 씨가 삼성에 들어 올 경우 실제로 삼성행을 결행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이 투수코치로 점찍고 있는 선동열씨는 두산과의 감독협상이 결렬되자 영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선동열씨의 경우 2년후 계약이 만료되는 김응룡 감독의 후임을 보장할 수 도 있다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선동열씨에게는 3년 전부터 투수코치를 제의해왔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았다"며 "선동열과 이만수의 투.타 코칭스태프 구도는 여러가지 문제도 생길 수 있지만 카리스마가 강한 김 감독이 지혜롭게 중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전력개편 구상은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등 모든 부문에서 삼성을 최고 명문구단으로 만든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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