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사각 '차상위계층'무료 진료

"어쩌면 의료 등의 복지지원은 이들에게 더 급할지 모릅니다".

소득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기준보다 조금 더 많다는 이유로 의료 등 정부복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에게 지역보건소와 의사들이 나서 무료진료 등 의료혜택을 줄 예정이다.

대구 남구보건소는 13일부터 대구 남구의사협회와 의료지원 협조체제를 이뤄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400~500명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차상위계층이란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가구 기준 월 102만원)의 1.0~1.2배 사이인 '준(準)극빈층'이면서도 국가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북대 간호학과와 함께 협력연구사업을 통해 남구 주민 중 차상위계층에 대한 무작위추출 조사를 통해 만 60세 이상 주민 가운데 500명 정도를 우선적으로 선정, 주민설명회는 지난 4월에 가지기도 했다는 것.

이번 의료지원은 모두 무료이며 세명.문성병원 등 병원급 2곳, 내과.이비인후과.피부과 등 지역 전문의원 37곳이 자원봉사 형태로 나설 예정이다.

남구보건소 정부향 건강증진담당 직원은 "이번 지원대상은 주로 무의탁 홀몸노인, 만성질환 및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며 민간 의료기관의 협조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료지원사업은 내년까지 진행되며 국비 1억4천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053)664-3122.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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