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년간 재해 피해액 1조9천억원 육박

◈대구 1년예산의 20%

대구.경북 지역이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입은 재산피해가 대구시 1년 예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조8천9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가 11일 민주당 김옥두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10년간 연도별-지역별 자연재해에 의한 재산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국피해액은 총 12조9천984억원이고 이중 대구.경북의 피해가 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이 입은 재산피해를 살펴보면 대구(175억원)보다 인구와 면적이 넓은 경북(1조8천756억원)이 훨씬 많았다.

경북은 상습피해지역인 경기.강원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지난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인한 피해가 커 10년간의 피해액 중 각각 25%와 5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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