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점프통장' 단속 떴다...통장업자 추적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투기대책과 함께 국세청의 부동산 투기꾼 색출 작업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은 거대 투기자금을 이용한 서울지역 통장업자들이 1순위 통장을 집중 매집, 대구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해 아파트 청약대열에 가세하는 속칭 '점프통장'에 철퇴를 가하기로 했다.

'점프통장'이 지역의 아파트 투기열기를 조장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대구지방국세청은 통장업자들이 '점프통장'으로 청약에 나서 당첨된 후 프리미엄을 크게 올린 뒤 팔아 차액을 챙겨 빠져난간 것으로 알려진 수성구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숲' 청약자를 대상으로 '점프통장' 여부를 가리고 있다.

'점프통장'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에 '동거인'으로 기재돼 있어 청약서류를 정밀 검토하면 찾아낼 수 있다고 판단, 분석작업을 펴고 있다는 것.

위장전입된 점프통장이 청약대열에 가세해 청약률과 분양권 프리미엄을 크게 높인 달서구 진천동 포스코건설의 'the#' 아파트도 '점프통장' 색출 대상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분양을 앞둔 북구 침산동 '코오롱하늘채'에도 수천개의 '점프통장'이 청약에 나선다는 사전 정보에 따라 단속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조합원 딱지와 일반분양분의 분양가격 차이가 커 아파트 한 채에 1억원 이상의 차액이 생겨나고 있는 황금주공(캐슬골드파크)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권 거래 실태를 세밀히 파악, 과세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민병곤.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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