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동해안과 남해안 등지에 큰 피해를 입힌 유해성 적조가 발생 62일만인 13일 오후 2시를 기해 완전 소멸됐다
올해 적조는 지난달 13일 전남 진도군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62일간 지속돼 역대 최장이었던 작년 57일 기록을 넘어섰고, 발생해역도 전남 진도~강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도 지난 99년 1㎖당 4만4천개체가 최고였지만 올해는 4만8천개체가 검출돼 기록을 경신했다.
피해액도 210억여원으로 사상 최대 피해를 냈던 지난 95년의 764억원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50억원보다 4배 이상이며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경북 동해안의 경우 울진 양식장의 방어와 쥐치 폐사 등 7만여마리 3천700여만원으로 피해가 다소 적었다.
특히 코클로디니움의 환경 적응력이 훨씬 강해졌다.
수심 최고 30m, 수온 10℃ 정도의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사실이 처음 밝혀져 우리나라 해역에 대해 완전 적응력을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적조 방제의 핵심인 황토 살포가 수심이 깊은 중층에선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내년 적조예방을 위해 새로운 방제대책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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