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뉴욕 양키스는 15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웰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의 완벽 계투와 강한 응집력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 지난 2000년 우승 후 3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전날 4차전에서 '너클볼 마술사' 팀 웨이크필드의 구위에 눌려 패배의 쓴 맛을 봤던 양키스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웰스와 '철벽 소방수' 리베라가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펴며 보스턴 타선을 잠재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웰스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역대 포스트시즌 성적을 9승(2패)으로 늘렸고 4대1로 앞선 8회 등판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킨 리베라는 올해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웰스와 데릭 로우의 선발 대결에서 기선을 먼저 제압한 것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2회초 호르헤 포사다와 닉 존슨이 볼넷과 고의사구를 얻어내고 애런분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카림 가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고 알폰소 소리아노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4회 보스턴 매니 라미레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2점차로 쫓긴 양키스는 8회 1사 1, 3루에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투수앞 땅볼때 3루 주자 버니 윌리엄스가 홈을 밟아 4대1로 벌렸고 8회부터 리베라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리베라는 8회말 토드 워커에게 우측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3루타에 이어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1루 땅볼로 1점을 내줬으나 9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양키스 뒷문을 지켰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1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각각 앤디 페티트와 존 버켓을 선발로 내세워 6차전을 치른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15일 열린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양키스의 거포 제이슨 지암비가 안타를 쳐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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