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고 이변없는 스포츠는 존재하지 않는다.
14일 사격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개인전이 열린 전북 임실도립사격장. 13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경북체고와 대구공고 선수들은 서로 우승을 장담하며 신중하게 한발 한발을 쐈다.
경북체고는 올해 열린 4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절대강자였고 대구공고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한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팀이었다.
경기에 앞서 경북체고는 단체.개인전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겠다고 선언하고, 대구공고는 금 1개와 은 1개를 전망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그런데 본선이 끝난 후 사격장 1층 기록실 앞 벽면에 마련된 전광판을 지켜보던 경기 관계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예상을 깨고 경기체고가 1천774점을 기록, 경북체고(1천773점)와 대구공고(1천771점)를 제치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시상식을 염두에 두고 경기장을 찾은 대구.경북 관계자들의 표정엔 일순간 먹구름이 끼었다.
이어 열린 개인전 결선에서 경북체고의 천민호는 본선 594점에다 102점을 보태며 합계 696점으로 우승, 학교의 자존심을 살렸다.
대구공고의 이우정도 본선(590점)의 불리함을 딛고 결선에서 103.7점을 보태 합계 693.7점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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