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15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을 평가한 소비자 평가지수가 59.9로 98년11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6개월후의 경기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90.4로 89.7이었던 2001년1월이후 32개월동안 최저치였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소비자 평가, 기대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일기 시작했던 소비회복 심리가 또 다시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 평가지수의 경우 지난 7월 62.1로 사상 최저치였다가 8월엔 63.9로 소폭 상승했으나 2개월만인 9월 59.9로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45.5로 전월보다 5.7p 떨어진 가운데 사상 최저치였으며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의 경우 74.3으로 73.4였던 99년2월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8월 92.0으로 7월보다 1.2p 올랐으나 9월들어 90.4로 다시 떨어졌다.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각각 전월에 비해 4.9p, 0.7p 낮아진 81.4, 96.1이었다.
특히 8월의 소비자 기대지수에선 소득수준별로 월평균 150만원이상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던 반면 150만원미만은 하락함으로써 양극화현상을 보였으나 9월들어선 100만원미만인 경우엔 변동이 없었고 다른 소득계층에선 모두 하락했다.
한편 경기 등에 대한 평가 및 기대지수가 100이상이면 긍정적인 쪽, 그 이하이면 부정적인 쪽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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