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산동 문화의 거리가 '조각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봉산문화협회는 15일 "문화거리 일대에 10여개의 조각과 벤치, 조경 등 휴게공간을 꾸며 명실상부한 문화거리가 되도록 '조각공원'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봉산문화거리(600m) 서편의 주차선을 없애고 50m 간격으로 조각작품을 세우는 한편 거리 곳곳에 벤치와 조경 등 휴게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 또 구체적인 공원설립안이 나오면 대구를 비롯한 전국 중견 조각가들을 선정, 작품 제작을 의뢰할 방침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초 건축디자이너에게 조각공원 조감도를 용역.의뢰한 상태이며, 대구시 및 중구청과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협의중이다.
정대영 봉산문화협회장은 "현재 봉산문화의 거리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며 "내년 4월 봉산문화회관이 개관하고, 조각공원까지 조성된다면 명실상부한 문화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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