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16일 오전 6시
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7시7분) 21시간 동안 약 60만㎞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38) 공군 중령은 이날 선저우 5호를 몰고 당
초 착륙 예정지점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부 쓰쯔왕치(四子王旗)기지 부근 초
원지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착륙 예상 지점에 대기하고 있던 헬기 5대와 14대의 차량으로 구성된 지상 수색
대는 선저우 5호 착륙 신호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 착륙선을 찾았
다.
수색대의 한 관계자는 "선저우 5호 귀환 모듈의 문을 열었고, 양리웨이 중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양리웨이의 무사 귀환과 함께 지상발사센터는 중국의 첫 유인우주선 프로젝트가
"성공"이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양리웨이 중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순항과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양리웨이 중령은 이날 오전 5시35분 귀환 명령을 받고 1분만에 궤도 선회 모듈
분리에 성공했으며 5시38분 추진 모듈에 점화를 하며 섭씨 2천도의 온도를 견디며
대기권에 진입, 속도를 줄여 안착했다. 선회 모듈은 앞으로 6개월간 지구 궤도를 돌
며 계속 과학실험을 실시한다.
남대서양에 있는 위앤왕(遠望)호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내 관측소는 선저우
5호의 귀환을 추적했다.
중국 당국은 양리웨이가 귀환하는 대로 즉시 베이징으로 불러 성대한 개선 행
사를 벌이고,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겸 국가 주석이 직접 치하할 예정이라고 홍
콩 신문들이 보도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