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지역의 주택시장이 대구처럼 신규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분양가는 수직상승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미지역에는 올해말까지 현진에버빌, 주공그린빌, 현대산업개발 등에서 모두 1천7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분양가도 지난해 평당 300만원대에서 1년 만에 40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진에버빌은 택지개발 도량2지구 내에 11~15층 규모의 11개동 580가구를 공급한다.
35평형 230가구, 38평형 200가구를 비롯해 46평형과 54평형 등도 각각 120가구와 30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대한주택공사도 같은 도량2지구에서 28.32평형 686가구의 주공그린빌을 다음달 공개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봉곡동 현대아파트 인근에 이달말 현대아이파크(I.PARK)를 공개하기로 하고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평형별로는 33평형 177가구, 40평형 60가구, 43평형 89가구, 52평형 90세 등 416가구다.
또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 형곡1주공과 공단1주공의 경우 각각 2천862가구와 1천752가구를 공급한다는 사업승인을 각각 받아 놓고 있으나 내부 갈등 때문에 분양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다 아파트 사업계획승인을 준비중인 900여가구 규모의 남통동 대영아파트 등이 예정대로 공급되면 올해 말까지 1천700가구가 분양되고 내년 초까지 구미지역 전체 공급물량이 4천500가구에 달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대리석 바닥 등 자재의 고급화, 1가구 2차량을 감안한 대형 주차장, 영화감상실, 실버타운, 고급 헬스장 등을 마련해 분양가격을 400만원대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형도 일부 시공사는 전체 분양 가구의 절반 이상을 40평형대 이상으로 대형화해 수요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김시일 구미시 건축과장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불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이상과열 현상이 구미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고 있다"며 "내년초에는 전체 공급물량이 4천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여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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