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도의원 보궐선거-'3각구도 안개 판세'예측 불허

울진 도의원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임원식 후보와 무소속의 임태수, 장양자 후보간의 3각 구도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후보자를 내세우지 않은 김중권 전 민주당 대표 지지층의 표심, 그리고 선거 때마다 보여온 소지역주의 대결 구도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매번 몰표에 가까운 응집력을 보여 온 1천여명 규모의 한농복구회, 원전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유치 실패에 따른 정서 등에 따라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판세는 아직 안개속이다.

한나라당 임 후보는 '한나라당' 간판이 가장 든든한 배경이다.

특히 지구당 부위원장을 맡아 오면서 꾸준히 당원들을 관리해 온데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 만큼 상대 후보들보다 폭넓은 인지도, 수년째 몸담아 오고 있는 교통장애인협회 회원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군수와 같은 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무소속 임태수 후보는 죽변 출신으로 울진농고, 부산 신학교를 졸업하고 민방위 정신교육 강사, 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 위원으로서 활동한 경력 등을 살려 군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울진사랑모임회 회장을 맡아오고 있는 임씨는 그동안 해오고 있는 시민단체활동을 토대로 주민 속으로 파고든다는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다.

임씨는 또 지역 패권주의를 타파해 울진의 진정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무소속의 장양자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 이번 재선거의 기회를 마련해 준 정일영 전 도의원의 부인. 출마 동기를 남편의 명예 회복 차원이 아닌, 42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전문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당당히 심판받고 또 현장 경험을 도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장씨는 남편의 의정생활을 줄곧 지켜 본 만큼 행정전문가였던 남편의 도움과 교육공무원으로서의 축적된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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