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 물건을 팔아줍시다'.
대구시가 U대회 공식상품화권 대행사로 선정된 24개업체 대표들이 25억원 130t의 재고품으로 부도와 폐업위기에 직면했다며 지난 8일 대구시청 앞에 5t분량의 상품을 내려놓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물품시위(본지 9일자 보도)를 벌이는 등 대구시의 관심을 촉구하자 이들 돕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들 업체대표들이 모자와 넥타이를 비롯해 드리미 봉제인형과 앞치마.타월 등 보유 물품의 공급가격을 당초값보다 큰 폭으로 깎아 판매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15일 시 본청 각 실과는 물론 구.군청과 사업소 및 소방본부, 의회 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했다.
업체들은 3만5천원짜리 넥타이를 1만원에, 2만1천원짜리 드림자수 목욕타월은 8천원으로 하는 등 당초보다 절반 이하로 낮춘 것.
시는 이번 협조공문을 통해 "가을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때 염가로 판매하는 필요물품을 구매, 활용토록 해달라"며 어려움에 처한 업체들을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대구시 U대회 지원반 신경섭 반장은 "시에서 달리 팔아 줄 만한 방안이 없어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고 노병정 문화체육국장은 "업체들이 바라는 서포터스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무료선물에 의한 재고해소는 예산 등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053)429-3991.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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