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가 도래한 가운데 노인들에게 특화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 대구 만촌점은 정년퇴직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쇼핑 보조원을 모집하고 있다.
쇼핑객들을 안내하고 쇼핑객들의 상담 요구에 응해주는 역할.
이마트 만촌점 박철영 팀장은 "고객들의 각종 민원 사항에 대해 젊은 연령층이 제대로 응대하지 못하는 것 같아 고령자들을 채용키로 했다"며 "근무시간 내내 서있는 것이 고령자들에겐 다소 부담이겠지만 하루 6시간 정도만 일하면 돼 큰 부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55세 이상 65세 이하의 할머니 10명을 고용, 건강보조식품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품 판매에서 홍보가 중요한만큼 할머니들의 공신력을 활용하겠다는 것.
한국맥도날드도 부산 지역에서 고령자들을 채용해 매장 요원으로 활용한 결과 성과가 좋아 대구.경북지역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부산에서 12명의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63세 전후다.
이 회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대다수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이며 대기업체 이사 출신도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 지정 노인자활후견기관인 대구시니어클럽 류우하 관장은 "노인들도 훌륭한 노동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며 "고령화사회가 도래한만큼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해야 앞으로 사회가 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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