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선수 박철우 대학대신 실업행 선택할 듯

초고교급 배구선수로 고교 1년 때부터 주목받은 박철우(경북사대부고 3년)가 역대 고졸 최고의 몸값인 5억원 이상을 받고 대학 대신 실업 현대캐피탈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오른쪽 공격수 김세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박철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팀의 대회 3연패를 주도하고 있다.

경북사대부고는 15일 남성고(전북)를 3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철우의 진로는 부모와 본인, 학교의 의견 조율에 따라 12월 초까지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현대캐피탈행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 관계자들은 그동안 스카우트 경쟁을 펼쳤던 삼성화재와 LG전자가 박철우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공식 발표만 남겨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사대부고 이종열 감독은 "철우 부모의 뜻에 따라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라며 "개인적으로 동료들의 진학 등 팀의 사정을 고려해 철우가 대학이나 다른 실업팀으로 가면 좋겠지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철우는 실업에 직행해도 당장 주전으로 뛸 만한 기량을 갖춘 만큼 역대 대졸 1순위에 해당하는 5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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